여름 소설 추천 여름의 빌라
목차
몇 달 전 추천받은 책이 있는데
이런 건 또 바로 읽어줘야 제맛 :)
표지부터 너무 이뻤던 책이라 바로 구매해서 빠르게 완독!
읽은 지는 좀 됐지만 이제와서 끄적여보는 독서 후기ㅎㅎ
여름의 빌라
백수린 소설
책 내용은 빛처럼 밝진 않지만 꼭 여름 배경에서 사진을 남기고 싶었다
여름의 빌라에는 총 8명의 주인공과 8가지 각각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장편이 아닌 단편 소설!
단편소설의 장점은 보고 싶은 소제목부터 보는게 가능하다는 점ㅋㅋ
그렇지만 나는 책을 중간부터 절대 보지않는다...
성격 상 그냥 처음부터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처음 이 책을 읽기 전 느낌만으로는 굉장히 밝고 해피 엔딩의 소설인 줄로만 알았는데 읽다보니
현실 그 자 체
너무 현실이라 처음에는 마음이 조금 뭐랄까...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소설이었다
우리가 직면해야하고 들여다보아야 하는 이야기들이다
내용들 중에는 내가 겪어보지 않는 것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결혼, 육아, 아이들 간의 계급 나누기 등등 사회적인 얘기들을 현실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물론 더 많은 말이 하고싶었을 수도 있지만.. 이건 소설이니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소제목 '여름의 빌라' 중 주인공에게 하는 구절이다
"주아, 너에게는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 자유가 있단다."
-여름의 빌라, '여름의 빌라' 中
주인공인 주아가 잠시 여행을 했을 때 만났던 부부와 결혼을 한 후 재회한 곳에서 나눈 대화 부분이다
저 문장은 가만히 있지 않게 나에게 뭔가를 움직이게 하는 문장이라 가끔 들여다 보곤 한다
사실 소설에서 인덱스를 표시하는 일은 거의 없는데 저 부분은 유독 내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운동을 조금이라도 더 해야될 것 같고, 책을 한 장이라도 더 봐야할 것 같고 그런 느낌을 들게 한다
이 책을 보다보면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바가 맞는지, 작가는 나에게 이런 메세지를 주고 있는게 맞는지 잘 모를 때가 있었다
뒤에 문학평론가의 해설 부분이 그 궁금증을 조금 해결해줬다
물론 이 해설이 정답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이해하게 해준다
우선 내가 느꼈던 바로는
'이 소설은 내가 여태 보았던 밝고, 아름다운 사회만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이게 현실이라고 나에게 말을 해주는 것 같다. 내가 보려고 하지 않은 부분을 보여주는 소설인 것 같다'
문학평론가 또한
"...인간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빛뿐만 아니라 그림자 또한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었다."
라고 했다
전체적으로 내가 느꼈던 생각이 맞는 듯 했다
생각하기에 백수린 작가는 (나에게 만큼은)인간에 대해 잘 이야기하는 작가이다
이 소설에서 만큼은 분명했다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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